We are just ordinary IT people 웨비나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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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바로 오늘! 오후 1시에 웹 웨비나로 진행된 DevC Seoul 의 'We're just ordinary IT people #2 나의 힘으로, 다른 나라' 의 요약을 공유해보려고합니다. 다양한 직군의 다양한 이야기들이 있었는데요. 개발블로그인 만큼, 엔지니어 포지션의 두 분의 이야기를 최대한 요약해보겠습니다.
오아리님 (🇨🇦, Amazon) : 아마존에서 살아남기
오아리님 소개
- 캐나다 개발자, 아마존에서 살아남기 중
- 19년까지 카카오 모빌리티에서 계속 일했음.
- 오아리님 브런치
- 오아리님의 아마존 면접 글
8개월 째 벤쿠버살이 중인 개발자로서, 아마존에서 살아남기 내용을 공유합니다.
정글의 환경 1 아마존의 leadership principle
- 아마존의 리더십 principle!
- 14가지나 있는데,
- 직원 평가 / 동료 평가할 때도 쓰이고 일상에서도 잘 쓰임.
- e.g.) 너 이런거에 deep dive하면 좋을것같아!
여기서의 생존스킬 1
신뢰를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라
- 아리님은 14가지 중
earn trust
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심 - 신뢰를 잃게 되는 건 한순간!
- 신뢰를 얻는 순간, 뭔가를 하고 싶을 때 일이 쉬워짐.
- 신뢰가 없으면, 이게 왜 필요한지에 대해서 하나하나 설명해야하다보니 어렵다.
어떻게 신뢰를 얻을 수 있는지?
에 집중하자 =)
정글의 환경 2 회의방식
- 아마존은 presentation이 없다!
- 시작 전에 a4용지에 글씨가 빼곡히 박힌 문서를 공유
- 회의 초반에는 문서를 읽음. 주관자가 설명 별로하지 않는다.
- 참여자들이 궁금증을 말하고, 파생될만한 문젯거리를 던지면서 논의가 시작됨.
- 아리님의 경우 회의 스케쥴이 하루에 2-3시간 정도
여기서의 생존 스킬 2
남 눈치보지말고 질문하라! 적극적인만큼 내용을 빨리 파악할 수 있고, 더 빨리 적을수있음.
정글의 환경 3 온콜 (24시간 대기조)
- 온콜은 24시간 대기조 시스템.
- 1~5등급 체계이로, 실제로 앱을 통해서 사이렌 소리가 들림 (사이렌 소리를 들려주심 😮)
- 그럼 언제든지 일어나서 대응을 해야함.
- 서비스 오너십을 가지게 하려는 제도라고 생각 🙌
- 아리님 팀의 경우 7일씩 로테이션이 돌고 있다고 함.
- 이전에 온콜 경험이 없어서, 두려움에 떨었지만 지금은 적응 되었음.
- 만약 사이렌에 대응을 못하면, 이론상으로는 매니저 -> ... -> 제프 베조스한테까지 에스컬레이션 될 수 있는 구조.
- 실제로 사이렌이 울렸었을 때 당황했음.
- 아마존은 일반적인 장애 상황과 대처방법을 다 정리해둠 (SOP)
- 하지만 이 경우는 정리되어있는 장애가 아니었음 😢
여기서의 생존스킬 3
- 장애 대응 이후의 리뷰는 다함께 한다!
- 몇명의 고객에게, 어떤 영향이 있었는지.
- 다같이 이런 일이 왜 발생했을 지 논의하고, action items를 리뷰한다.
- action items 앞으로 비슷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게 하기 위해 취해야할 행동들을 함께 리뷰 =)
즉, 장애가 났을 때는 침착해야합니다. 그리고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방법을 찾아라!
정글의 환경 4 : 영어 / 커뮤니케이션
- 영어로 회의를 이끌어가는 건 약간.. another level
- 한국어로도 논리적으로, 조리있게 말하기는 어려움 🙊
- 수화기 너머 영어는 더 안들린다!
왜 그런가?
- 다양한 인종 (즉, 영어가 secondary language인 사람들이 많음)
- 단어가 다를때도 많고, 미스커뮤니케이션이 날 때가 많음
- 예를 들어.. PR 에 거두절미하고 "fix this" 라고 적혀있는 경우.
- '왜 나한테 이렇게 공격적이지?' 라는 생각이 바로 든다.
- 하지만 생각해보면.. 나도 'Would you like to let me know that when will you finish the job?' 같이 말하고 싶을 때 'When will you finish the job?' 라고 할 때가 있다.
- 즉, 그 사람들도, 나도 예의바르게 말하기가 어려울 수 있음
여기서의 생존스킬 4
다행히 engineer라서.. 알고 있는 많은 용어들이 이미 영어이다. 기술에 대한 이야기는 고급 어휘가 없어도 문제없음!
- 그림을 자주 그림!
- overcommunication을 통해, 서로 이해한것이 맞는지 각자의 문장으로 풀어서 자주 확인하도록 함
- 이후에도 부족하다면, 회의 요약본을 요청하고 이메일로 다시 확인하는 등의 방법을 사용함.
이해한 내용이 맞는지 나의 문장으로 풀어서 다시 확인하라! 어렵다면 그림이라도 그려라
정글의 환경 5: context switching
- 최근 상황: 2주 스프린트 안에 무려 12개의 팀과 미팅 / 연락
- 매니저가 물어봤을 때 바로바로 다른 이슈에 대해서 다른 팀과 일한 상황을 공유해야함 !
- 현실은 집중 task 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잘하는데...
- 다른 건 제대로 못할 때가 많아짐 + 거기에 협업팀들의 이름도 비슷비슷함 😂
여기서의 생존스킬 5
- 진행상황을 (모두가 볼 수 있는 곳에) 계속 업데이트 하자.
- 미팅을 하는 경우, 꼭 summary를 작성하자.
- communication history를 따로 적자.
정글의 환경 6: 절약 / 검소
- 아마존은 정말 절약한다고 들었는데.. 정말임
- intelliJ ultimate 버전 기본 제공 X , 자판기 할인도 없음
- 필요한게 있으면 어떡하나요? 🤷♀️
여기서의 생존스킬 6
- 정말 이게 필요한지, 왜 필요한지를 자꾸 생각하게 됨.
- intelliJ community 버전도 써보면서!
- 정확한 reason을 제시하면서 요구하니까 쿨하게 사줌
- 절약 = 불필요한 지출을 줄여서 고객 경험 진증 하는데 쓰자!
필요한 것에는 이유가 있어야한다.
정글의 환경 7 : 말과 행동
- 한국에서는 겸손이 미덕인데, 아마존에서는 말하고 다녀야 미덕
- 아리님의 케이스
- 옆팀에 기술 지원 요청을 했는데 응답이 없어서 문제 해결이 늦어짐
- 팀원 모두가 볼수있는 곳에 추가 요청했는데도 응답없음
- 혼자 기다려볼까? 매니저한테 이야기할까? 약간 이르는 것 같기두 한데..
- 매니저랑 면담을 할 때 이런 상황을 공유했음. '도움을 요청해도 되는 상황인건지?'
- 여기서 잠깐! 매니저는 product가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수있도록 관리하며, 엔지니어가 행복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엔지니어도 주기적으로 매니저에게 피드백을 주는 공생관계!
- 이야기를 하는 문화인 아마존! 급박한 건 / 오래 진행이 안되는 건이라면 매니저에게 escalate. 이때 본인이 이 건 해결을 위해서 노력한 점을 말하면 더 잘 도와줌.
여기서의 생존스킬 7
실수도 신뢰의 기회로 만들 수 있음
자주 소통하고 나의 상황을 공유하라. 잘한것이든, 실수한 것이든.
WRAP-UP
- 적극적으로 나서기
- 동료들과 매니저에게 공유하기
- 메모하고 정리하기 (남들도 한눈에 볼수있도록 정리)
- 나든 남이든 100% 믿지는 말기 (context switching이 많다보니 남도, 나도 실수 가능)
- 필요한게 있으면 당당하게 요구하기 (적합한 이유는 필수!)
-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한 방법 고민하기 - 자주 나를 되돌아보기.
Q&A
- 어떤 직무를 하고 있으신지? 어떤 공부가 중요한지?
- 프라임팀에서 개발을 하고 있고, 코드를 잘 짜는 것도 중요한데, 개발자가 비개발자랑 소통할때 테크니컬한 용어를 쏟아내지않고도 설명하는 능력이 중요함. 어려움이라든지, 일정이 왜 이렇게 나왔는지 설명을 알아들을 수 있게 잘 해야함.
- 매니저에 대한 구체적인 질문 매니저가 엔지니어들을 관리. 지난번 스프린트 처럼, 그 순간이 너무 지치는 순간 솔직하게 털어놓을 수 있는게 매니저의 역할임.
장가영님 (🇸🇬, Facebook) : 지금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들
현재의 직무는 SWE 가 아니고, solutions architect 인데요. 그래도 이 사람이 엔지니어조직에서 10년동안 살아남으면서 어떤 걸 중요하게 생각했는가! 를 공유하고싶어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많은 분들이 개발자되고싶어요 - 라고 하시는데, 정작 개발을 통해서 가져가고 싶은게 뭔지 혹은 테크인더스트리에서 가져가고 싶은 커리어가 뭔지 한번쯤 공유해보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
어떻게 싱가폴에 오게 되었는가.
외국에서 한번도 공부를 한적도 없었던, 토종 한국 개발자. 마소에 신입사원 인턴으로 들어감. 이때 충격을 먹었던 일 중 하나가, 가영님 본인만 외국경험이 없었다고 하심. 그렇게 마소에서 6년 간 근무 후 2016년 11월에 싱가폴로 넘어오게됩니다.
사실 산다면 미국에 갈 줄알았는데 기회랑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 이직 당시 30 이었고, 한 직장에 6년동안 다닌 상태. 보통 생각하는, '실리콘밸리 가려면 젊은 유학다녀온 개발자여야 갈 수 있는거 아닌가염? 👀' 이 명제가 맞다고 4년 전 가영님은 생각하고 있었음.
이 당시,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게 뭐야' 라는 질문이 사실 압박이었음. '야! 결혼을 해야지 커리어가 중요하냐?; 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고, 매우 discouraging함.
여러분이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게 뭔가요? 지금 제일 중요한게 뭔가를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를 공유해봤으면 좋겠다.
- 돈
- 커리어
- 성장
- 동료 등등의 웨비나에서 다양한 대답이 나왔습니다.
한국을 떠나고 싱가폴을 오니까 원하던 곳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는, 한국사람에 대한 인식이 생각보다 나았다. 그만큼 편견도 있었지만. 그래서 싱가폴에서 다양한 사람을 많이 연결해주고, 많이 만났다.
처음에 조인했을 당시, 20개 국적의 15명 팀! 전세계에서 슈퍼스마트한 친구들이 엄청나게 토론을 하는 기업문화 속에서 일했음.거기에 세일즈까지도 다같이 일하는 팀이어서, 영어를 싸우는데에서 길렀음. 🙂 한국은 shy korean이 예의인데, 이거 자체가 기싸움에서 지게 됨 (ㅋㅋ) 이런 모습들을 스스로 이겨내는데 시간과 에너지를 쏟고, 그 과정에서 자기 자신에 대해서 의심을 너무 많이함. why do they hire me? 나는 여기서 중요한 사람이 아니야ㅠㅠ 나는 왜 여기있는거야?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
facebook의 mandatory 교육이 있다. managing unconscious bias
라는 제목인데, 일상에서 가지고 있는 무의식 / 편견들에 대한 교육이다. e.g.) 예쁜 여자 엔지니어는 백인 남자 엔지니어보다 기술을 못한다 😡 라든지. facebook이라는 회사가 20억명이 넘는 사람들이 쓰는 서비스라서, 이 부분에 대해서 잘 알고 있어야한다. 또한 같이 일하는 사람에게도, offensive 하거나 잘못된 임프레션을 주기 쉬운데 상호 right way를 찾아서 소통하는 것이 중요.
인생은 수레바퀴 같아서, 모든 영역에 있는 것들이 하나의 바퀴가 됩니다. 가족, 커리어, 즐거움이나 로맨스..건강... 이런게 하나라도 빠지면 멀리가기 힘드니까, 클리어하게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연습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웨비나는 COVID-19으로 인해서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공통적으로 연사분들께 느껴지는 것은, 단단한 자기확신과 방향설정이었는데요. 너무 좋은 얘기 나눠주신 연사자들께 감사를 표합니다. 추후 DevC Seoul에서 발표자료와 동영상을 부분 공개할 수도 있다고 하니 공개되면 한번 일독하시기를 권합니다.
모든 내용은 스피커 본인, 그리고 Dev C Seoul에게 권리가 있고, 잘못된 부분이나 잘못 적은 부분은 둥글게 수정요청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