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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yr.dev

2022년의 책

Books7 min read

1) 사랑한다고 말할 용기 (1/1)

몇년 전 한해 최고의 책으로 꼽았던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의 저자 중 황선우 작가의 책. 2021년 12월에 나와 아주 연말에 야금야금 읽었는데 오늘 비로소 다 읽었다. 일하는 여성, 그냥 여성이라면 모두 일독을 권한다. 차별에 익숙해지지 않으려고 노력한지도 몇년 되었는데, 부드럽게 머리를 톡 때리는 구절들이 몇 있었다.

내 거절을 산뜻하게 받아들이고 답을 주는 사람과는 얼마든지 다음을 도모할 수 있다. - '끝에서 시작되는 기회'

가사노동은 일을 할 수 있게 만드는 일이며, 생산성을 높이는 재생산이다. 사소하거나 하찮게 취급되지만 그 사소함이야말로 우리를 살게한다.- '1인분의 노동 뒤에는 1인분의 가사노동이'

작년에 스우파를 꽤 열심히 봤다. 그리고 다양한 리더십의 모습에 대해서 잠깐 생각해보기도 했다. 여성의 리더십이 이렇게나 개인별로 다른데, 왜 '여성적 리더십'이라는 단어를 써가면서 하나의 리더십을 기대할까?

시대를 잘 타고났다. 한발 앞장서서 너는 이러지말라고, 삶과 건강, 사람과의 관계, 적절한 거절의 순간, 그리고 무엇보다 일을 잡아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해줄 수 있는 다양한 목소리가 있는 시대에 태어났다. 이런 메시지가 본인에게 잘 맞으면 유튜브 <듣똑라> 채널의 <솔로1집> 컨텐츠도 가볍게 잘 맞으리라 생각한다.

2) 타이탄의 도구들 (1/11)

작년의 첫 책. 재독했다. [[2021-books]] 아침에 책을 읽을 때 자기계발서를 많이 읽었는데, 그 중에 여러 사람의 습관을 집대성했다는 점에서 유용했던 것 같아서. ebook에서 현물 책으로 구매하면서 그 책 좋으냐는 물음을 들어서 좀더 얘기해본다.

구성은

  • 세상에서 가장 성공한 사람들의 비밀
  • 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운 사람들의 비밀
  • 세상에서 가장 건강한 사람들의 비밀

로 되어있다.

습관화와 머리를 맑게해주는 생산성 면에서 가장 돋보이는 건 '모닝 루틴과 아침일기'다. 특히 모닝 루틴은 책의 가장 앞에 있다는 상징성을 갖기도 하는데 ... 모닝 루틴과 미라클 모닝에 지쳤어도 시사점을 얻을 수 있다.

더 기쁜 소식은 타이탄들 또한 이 5가지를 모두 하는 날이 1년 중 30퍼센트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만 중요한 사실은, 타이탄들은 모두 최소한 매일 한 가지 이상은 해치운다는 것이다. - '승리하는 아침을 만드는 5가지 의식'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게 중요한게 아니다. 아침을 얼마나 일관적으로 시작하느냐가 중요하다.

아침 일기는 정신을 닦아주는 와이퍼다. 혼란한 생각들을 일기에 적어놓기만 해도, 좀 더 맑은 눈으로 하루를 마주할 수 있다.

재독 ing

3) 마흔, 부부가 함께 은퇴합니다 (1/17)

알라딘에 갔다가 홀린듯이 집어온 책. 아마 깨깨오 기획자-개발자 부부셨던 것 같은데, FIRE 개념에 고소득 IT 업계 일반인 ... 이라는 조합이 인상적이어서 읽게 되었다. FIRE 의 개념을 알고 접근한게 아니라 은퇴라는 원하는 목표가 있고, 그에 맞춰 설계하다보니 삶이 FIRE 로 가게된 케이스로 느껴졌다.

비록 회사생활한지 그리 길지않다고 생각하지만, 요즘은 특히나 회사 이후의 삶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이 책도 하나의 길이라고 생각하고, 가볍게 추천. 요는 정확한 계획과 절약하는 소비습관, (애초에 없으면 더 좋은) 적은 물욕이 뒷받침되어야할 것 같다.

4) 프로그래머의 뇌 (2/16)

많이 돌아왔다. 최근 IT 서적을 거의 요약정리하듯이 한 글들은 저작권에 저촉될 수 있다는 점을 깨닫고 스터디했던 글들을 모두 개인 저장소로 옮겼다. 이 일의 시작은 프로그래머의 뇌 였다. 여러 부분 공감되어 정리를 하고싶은데, 그러다보니 또 전체를 요약하고 있더라.... 인상적인 구절과 기억해야할만한 키워드를 옮겨본다.

  • 표식, 청크, STM, LTM, 워킹 메모리

  • 학습시간 : "간격을 두고 반복할 수록 망각곡선에서 벗어난다. 8주 간격, 26회, 76% 잔존"

  • 기억강화 테크닉

    • 인출 연습(일부러 기억)
    • 정교화 (기존 지식에 연결)
    • 능동적 기억 의도만으로 강화된다.
    • "스키마" : 사고/ 생각이 조직된 방식
  • 기억보조수단 사용하기

    • 디지털 주석
    • 의존 그래프 만들기
  • 사람들은 어떻게 코드를 읽나

    • 활성화 (지식) / 모니터링 (이해한걸 기록) / 중요도 결정 / 추론 (변수명, 구조의 의미 파악) / 시각화 / 질문 / 요약

코드베이스 역시 비즈니스 영역과의 매핑 근접성이 좋을 수 있다. 대상 도메인의 개념과 단어를 사용하는 코드베이스는, 일반적인 용어를 사용하는 코드베이스보다 대체로 이해하기 쉽다. 예를 들어 executyQuery() 라는 메서드는 findCustomers() 보다 매핑 근접성이 낮다. p.214

필자는 지난 몇 달 사이에 독자들이 무언가가 "그렇게 어렵지 않다." "사실 꽤 쉽다.", "사소한 것이다" 라고 말한 적이 있다고 확신한다. 그것들 중 많은 경우 자신도 습득하는 데 꽤 많은 시간이 걸린 지식이나 기술일지도 모른다. "와, 쉽네!" 라고 말하는 순간 전문가의 저주에 빠질 수 있다. 적응 지원과정을 더 쉽게 만들기 위한 첫 번째일은 배우는 사람에게는 그 과정이 그렇게 쉽지만은 않을수도 있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다.

  • 이상적으로 초보자가 뭔가 이해하려고 할 때 따르는 의미적 파동 : 추상적 -> 구체적 -> 추상적 (이를 unpacking - packing 이라고도 함)

  • (...) 배운 것 중 하나는 혼란과 인지적으로 압도당하는 느낌은 괜찮은 것이고, 우리 일상과 학습의 일부라는 것이다. (... 이전에는) 복잡한 논문을 읽거나 낯선 코드를 탐구할 만큼 똑똑하지 못한 것에 대해 자신에게 화가 나곤 했다. 이제 필자는 자신에게 더 관대하게 "음, 어쩌면 뇌가 너무 큰 인지 부하를 겪고 있나봐" 라고 말할 수 있다. - 작가의 말

5)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Why Fish Don't Exist) (2/17)

겨울서점의 영상 중 가장 막무가내였던 추천을 달고 있는 책. 최대한 이에 대한 정보를 얻지 않고 보는 것 이 가장 좋다는 단서조항과 함께 이 책을 샀다. 택배 파업으로 비파업지역에 대리배송하면서, 개발서적에 질려 이 책을 손에 들었다. 이틀 정도에 나눠 읽었는데, 나는 그것도 좋은 방식이었다고 생각한다. 누군가는 이 서평 뒤에 책을 읽게 될 수 있으므로 최대한 말을 줄이고 싶다. 책 표지에서 얻을 수 있는 아리송한 문구들은 실은 이 책을 최대한 잘 갈무리한 문구였다는 점을, 찬사의 서평을 남긴 사람들도 그리고 겨울서점의 영상도(ㅋㅋ) 나와 비슷한 마음이었다는 점을 생각해본다. 과학과 전기와 역사와... 또 어떤 면에서는 자기계발서의 면모를 읽어낼 수 있었다. 갈구하던 질문에 대해서 다른 시사점을 던져준다.

상실, 사랑 그리고 숨어 있는 삶의 질서에 관한 이야기 - 책 표지

"다른 세계는 있지만, 그것은 이 세계 안에 있다" - W.B Yeats

6) 언캐니 밸리 by 애나위너 (2/24)

꽤 따갑다. 애나위너는 실리콘밸리 속에 존재했던 비-엔지니어 노동자로 이전에는 뉴욕의 출판업계 베이스가 있는 저자다. 저자는 실리콘밸리로 이직하면서 그 내부를 관찰자의 시선으로 바라본다. 애나위너의 실리콘밸리 내 마지막 정착지는 바로 그 github 이기도 하다.

테크업계의 공기와 문화가 당연한 것처럼 여기지 않는, 그리고 어쩌면 그 반대점에 서있던 사람이 보는 테크업계의 단면은 씁쓸하다. 자기기만적이기도 하고. 여성 / 엔지니어 / 동양계 로서는 백인 여성 / 비 엔지니어 / 실리콘 밸리 이 조합의 저자가 보는 세계에 동의하기도, 동의하지도 않기도 하면서 내내 감정의 파도타기를 겪어야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완전히 주인공 (이자 저자) 를 옹호하기도, 반대할수도, 없는 실존하는 입체적인 사람.

운이 좋다 라고만 표현했다. 하지만 다른 업계에서 일하는 만큼 일하지 않고도 현재의 (엔지니어 한정) 테크 업계가 고연봉을 받는건 사실이라고 생각한다. 이 생각이 때때로 나를 목을 조른다고 생각했는데, 이 기분도 잘 표현되어있다.

가끔은 테크 업계 노동자들끼리 마음의 짐을 나눠 갖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클라우드에만 존재하는 소프트웨어를 만들고 지원하는 사람들끼리는 더욱 그랬다. 지식 노동이 주는 허무함이야 잘 알려져 있었지만, 테크 노동이 주는 감정은 그것과 또 달랐다.

내가 짊어진 마음의 짐은, 10만 달러의 연봉을 받으면서 사실상 아무것도 할 줄 모른다는 것이었다. 20대 후반에 들어서부터 나는 모든 것을 온라인으로 학습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일할 때 실명을 감춘 지 오래였다. 외부와 연락할 때는 일부러 남자 이름을 썼다. (...) 내가 남자 이름을 고른 이유는, 맡은 일이 민감하기도 할뿐더러 악의적인 사람들에게 잘못 걸릴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이었다. (...) 내 진짜 모습은 제거해버리는 편이 가장 효율적이었다. 남자들은 남자들에게 다르게 반응했다. 남자 이름은 실제의 나보다 더 큰 권위를 행사했다.

7) 데일 카네기 자기관리론 by 데일 카네기 (3/8)

원제는 How to Stop Worring and Start Living 이다. 제목에 맞게, 책의 많은 부분을 걱정을 멈추는데 할애한다. 저자가 1888년 생의 미국인이라, 기도의 힘 + 종교적인 이야기도 많이하는데 '당신이 만약 무신론자라면~' 이라는 가정을 붙여서 어떻게 해야할지 이야기한다. 책 날개에 자기계발서의 고전이라고 쓴 만큼, 다른 곳에서 많이 변주된 주제여서 당연한 소리를 하네~~ 싶을 수도 있다 싶다. 내놓은 크리스천 (ㅋㅋ) 인 나는 좋은 부분이 좀 있어서 옮겨 적어본다. readwise 에도 넣어야지.

"인간이 삶에서 조금이라도 기쁨을 얻고 싶다면, 자신뿐 아니라 다른 사람을 이롭게 만들겠다고 생각하며 계획을 세워야한다."

(중략) 마찬가지로 기도와 종교의 신비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해서 종교가 가져다.주는 풍요롭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없는 것은 아니다.

걱정이 많고 불안하다면 하느님께 의지해보라. 이마누엘 칸트가 한 말처럼 "하느님을 믿는 게 어떨까? 우리에게는 그런 믿음이 필요하니 말이다." 지금 자신을 우주를 움직이는 무한한 동력과 연결해보면 어떨까? p.247

기도는 생각보다 훨씬 유익하다. 기도는 '실제적' 이기 때문이다. (중략) 첫째, 기도는 우리를 괴롭히는 문제를 말로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한다. (중략) 둘째, 기도는 짐을 혼자 진 것이 아니라 나눈다는 느낌을 준다. (중략) 셋째, 기도는 행동이라는 적극적인 원리를 실천하게 만든다. 그러니 기도는 행동의 첫걸음이다. 어떤 일을 이루어달라고 매일같이 기도한다면 기도의 덕을 보게 되어있다.

비판을 받아도 걱정하지 않는 법 1 부당한 비판은 칭찬의 다른 모습이라는 것을 기억하라. 죽은 개를 걷어차는 사람은 없다.

그는 피로를 풀지 않았다. 그럴 필요가 없었다. 피로를 '예방' 했기 때문이다. 자주 휴식을 취한 덕에 그는 건강하고 활기찬 상태로 자정이 한참 넘어서까지 일할 수 있었다. p.273-4

사무직 노동자들은 어떤 감정적 요인 때문에 피곤을 느끼는 것일까? 기쁨일까? 아니면 만족일까? 절대 아니다. 권태, 울화, 인정받지 못한다는 느낌, 자괴감, 서두름, 불안, 걱정 같은 것들이 그들을 탈진하게 하고 감기를 달고 살게 하고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게 하고 신경성 두통을 안은 채 집으로 돌아가도록하는 감정적 요인이다.

조슬린은 이렇게 말했다. "사람들은 대체로 열심히 노력한다는 기분이 들어야 고된 노동을 했다고 생각하며, 그렇지 않으면 일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이게 가장 큰 문제다." (중략) 이런 신경성 피로의 해답은 무엇일까? 휴식! 휴식! 오직 휴식 뿐이다.

8) 비커밍 by 미셸 오바마 (3/29)

18년에 나온 미셸 오바마의 자서전. 상당히 두꺼운 걸 알고 있었어서 많이 미루다가 추천의 글을 한번 더 보고 읽게 되었다. 많은 인물이 나오고 본인의 50년 인생을 쓰는 건데도 구체적이면서 재밌다고 느꼈는데, 번역의 힘도 큰 것 같다. 그래서 번역가를 보니 아니 KMN 법의 김명남님.

아무튼 미셸 오바마 개인을 매우 존경하게 되었다. 그녀가 하버드를 나와서도, 퍼스트레이디로서 행보해서도 아닌 그냥 솔직하면서 친근한 개인인 점에서. 그런 상황에서도 나아갈 길을 찾아냈고, 원하는 걸 명확히 알았고, 해낸 길에 많은 사람들의 도움이 있었다는 점을 잊지 않았다. 거대한 소명을 가진 배우자와 가정을 운영하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본인의 성격이 꼼꼼하고, 차근차근 목적을 이뤄내고, 안정된 가족을 갖고 ... 함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선택한 배우자의 행보에 책임을 졌다. 뿐만 아니라 당장의 자리에서 자신에게 최선이면서 타인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강구했다. 오히려 나온 시점에서 보지 않고, 딱 이 시점에서 보게 되어서 나에게 정말 좋았던 책. 남의 바이오그래피를 이렇게 좋아하게 될지 몰랐으나... 책을 읽으면서도 많은 부분 공감했다.

이것은 이후에도 평생 나를 지탱하는 힘이 되어줄 습관의 시작이었다. 친밀하고 활기찬 여자 친구들과의 관계를 유지하는 것, 그럼으로써 여자들의 지혜라는 안전한 항구를 확보해두는 것.

하지만 3년 동안 휘트니 영에서 야심만만한 아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덕분에, 나는 내가 그 이상이라는 걸 알았다. 한 사람의 의견이 나에 대한 나 자신의 평가를 무너뜨리도록 놓아두진 않을 터였다.

그가 강인한 어머니와 원만하게 지낸다는 것은 여성과 그 독립성을 존중한다는 뜻이었다. 그가 자신만의 목표와 목소리를 지닌 배우자를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구태여 묻지않아도 알 수 있었다.

나는 메이 타일러 무어처럼 적극적으로 세상에 뛰어드는 독립적이고 열정적인 직업인으로 살고 싶었지만, 그러면서도 안정되고 희생적이고 겉보기에는 단조로운 듯 평범한 아내 및 어머니 역할에도 끌렸다.

우리는 카트리나의 참상을 현장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특권적인 위치에서 지켜보았다. (...) 어떤 사람들에게는 기본적인 의료 서비스나 주거를 확보하는 것조차 쉽지 않은 일임을 깨달았다. 그럭저럭 꾸려나가는 것과 망하는 것의 경계는 늘 아슬아슬했다. (...) 요컨대 우리는 우리가 어처구니없을 만큼 운이 좋다는 사실을 잘 알았으며, 따라서 우리끼리 안주하는 삶을 살아서는 안 된다는 의무감을 느꼈다.

이제야 깨달았지만, 내가 요구하기 전에는 아무도 나를 돌아보지 않을 터였다.

하지만 그런 결정에는 희생이 따랐다. 나는 영적 공동체의 온기가 그리웠다. 매일 밤 침대에 누워 고개를 돌리면, 눈을 감은 채 조용히 기도하는 버락이 보였다.

너는 중요한 존재야. 이 단순한 메시지를 꾸준히 들려주는 부모님과 선생님과 멘토가 있었따는 점에서 나는 행운아였다. 그리고 이제 어른이 된 나도 다음 세대에게 그렇게 말해주고 싶었다. (...) 내가 만나는 다른 모든 청소년과 청년에게도 그 메시지를 전할 생각이었다. (...) "여러분 모두 자신이 여기 속할 만한 사람이라고 믿길 바랍니다."

(...) 바로 낙관주의다. 내게 낙관주의는 일종의 신념이자 두려움에 대한 해독제다. 낙관주의는 우리 가족이 살던 유클리드가의 작은 집을 지배했다. 나는 아버지에게서 그것을 보았다. (...) 나는 어머니에게서도 그것을 보았다. (...) 우리 가족이 공인으로서 모든 것이 공개된 삶을 살게 되더라도 어떻게든 안전과 행복을 둘 다 지킬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을 품게 해주었다.

9)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 (4/4)

20년 된 로버트 기요사키의 금융계 기본서.. 라고 불리는 책이다. 본가에 정말 십년 넘게 있었지만 초반에 나오는 '부자아빠' 에게 가르침 받는 에피소드만 보고 덮었던 기억이 난다. 이제 나는 소득이 있는 직장인이기 때문에 뒤쪽도 이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하지만 다분히, 기요사키가 시장과 자유주의와 자본주의를 너무 맹신하기때문에 어떤 면에서는 불편하기도 하다. 끊임없이 '가난한 아빠' 로 대표되는 그룹을 모욕하는 것은 아니라고 하지만, 나에게는 모욕처럼 들리기도 하는걸? 아무튼 그래도 건질 사항들은 있으니, 대표적으로 소득 , 지출, 자산, 부채가 표현되는 그림이 그것이다. 해당 그림은 구글에 치면 많이 나온다. 요는, 월급생활자 혹은 self-employed (자영업, 프리랜서들) 의 현금흐름은 노동소득이 그대로 부채로 빠져나가는 구조다. 부자들은 일하지 않고, 자산이 수입을 만들어내는 구조다.

소득/지출 그리고 자산/부채의 두 변이 다르게 일하고 있다는 점이다. 기요사키가 전반적으로 주장하는 점이 월급생활 / 자영업을 벗어나 시스템을 만들고 자신을 위해서 일하는 사람들이 있도록 창업하라, 투자하라 라는 데 방점이 찍혀있다. 20년 전에는 더욱 이렇게 말하는 사람이 적었으니, 이런 말이 센세이셔널 했다고 본다. 최근판은 장마다 기요사키의 말을 되새김질하면서 공부하는 파트가 있는데... 이 부분이 거부감이 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