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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yr.dev

2021년의 책

6 min read

2020년에 책을 기록하는 행위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2021년에도 이어가보려고한다.

타이탄의 도구들 (1/1)

연말에 읽기 시작해서 마무리. 다양한 사람들의 성공방식이 있겠으나 그냥 여기에서는 사소한 습관을 얘기한다. 연말에 읽었던 4시30분~ 에도 이 책을 많이 인용했길래 읽어보았음.

안테암불로, 즉 길라잡이의 역할이었다 ... 첫 직장이나 새로운 조직에 들어갔을 때는 자발적으로 안테안불로가 되어야한다.

타이탄의 도구들, '타인을 섬기는 사람이 가장 큰 것을 얻는다'

'매일 허접하더라도 두장씩' 전략 또한 이와 상통한다. 중요한것은 '성공한' 기분을 느끼는 것이다. 두장을 쓰는데 성공하면 종종 다섯장, 열장, 기적이 일어나는 날에는 스무장 까지도 진도가 나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타이탄의 도구들, '프리덤을 켜라'

내가 뭘했다고 번아웃일까요 (1/5)

번아웃에 대해서 설명하고, 회복 방법을 상세히 적은 책.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특히 한국인이라면 더더욱 번아웃을 친구로 두고 있는데 ... 내가 지난 고슴도치 발표에서 말했던 것과 맞닿아 있어서 놀랐다.

공장에서도 제품을 만들때 100개가 필요하면 105~110개를 만든다고 합니다. ... 하물며 기계도 이러한데, 사람인 우리에게는 더더욱 이런 태도가 필요합니다. 일이 잘못될 수 있다는 걸, 우리가 완벽하지 ...

내가 뭘 했다고 번아웃일까요, '효율성 제일주의의 비극'

첫번째 단계는 지금 내 몸과 마음의 상태를 차분히 느껴보는 겁니다. 지치고 피곤하고 힘들어하는 데 자격같은 건 없습니다. 그냥 내가 느끼기에 힘들고 괴로우면 번아웃이에요. (중략) 당위, 의무, 불안은 정확한 관찰을 가로막습니다. (...) 내가 무엇을 하면 기분이 좋은지, 무엇을 하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지 찾아보는 겁니다.

내가 뭘 했다고 번아웃일까요, '내 몸과 마음 관찰하기'

집안일이 귀찮아서 미니멀리스트가 되기로했다 (1/6)

전에 한번봤던 유튜버 에린남의 미니멀리스트 이야기. 최근에 나도 이사를 준비하면서 생각보다도 많은 물건 양에 질식하고 있는 상태다. 조금씩, 사용빈도와 설레는 정도에 따라 물건을 줄여가다 까다롭게 소비하는 지점까지 진솔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미니멀리스트 입문으로 가볍게 읽기 좋았음) 나도 가져가려고했던 것들을 좀더 비우러 가야겠다.

올리브 키터리지 (1/7)

올리브 키터리지와 그 중심으로 전개되는 마을의 인물들 이야기. 중편정도 되는 소설이다. (리디 기준 450쪽 + 정도). 인물이 많이 나오는데 보통 장마다 소비되고 나오지 않는 편이라 장마다만 집중해서 보면 볼만했다. 일단 인물. 올리브 키터리지는 마치.. 시선으로부터의 심시선처럼, 전형에서 완전 벗어난 여성이다. 마을 학교의 전 수학선생으로서, 아들 하나의 엄마로서, 그리고 아내로서도 살아가는데 이 순간순간이 전형적이지 않다. 올리브는 정말 성마르고 변덕이 심하며 아들에게 체벌도 하고, 그러면서도 사랑한다. 다른 사람의 고통을 도울줄 알지만, 자신의 불행을 다른 사람의 더 큰 불행으로 덮으려는 시도도 여러번 한다. 남편이 뇌졸중이 와서 결국 생을 등질때까지 곁을 지키지만 다른 남자와 이전에 도망치려는 생각도 한다. 여러 생각이 든다. 올리브는 좀더 살아있다. 그리고 어디에나 있고, 내 주변에도 있다. 인간은 입체적이고, 입체적인 세상에서 살아가면서도 우리는 평면적인 모습을 기대한다. 아, 저 사람은 저렇다. 이렇다. 이렇게 쉽게 재단한다. 나는 정죄가 죄라고 배웠으므로 이것이 죄라는 것을 알면서도 멈추기가 쉽지않다.
다른 사람의 경험과 글로 묘사되는 심시선과 달리 올리브 키터리지는 그 행동과 생각을 독자가 엿볼 수 있으므로 좀더 와, 대단한 사람이다 라고 생각하기 어렵지만... 오히려 그래서 괜찮고 좋았다. 다만 기껏 현생의 문제에서 벗어나서 읽을 거리를 찾고 있다면 추천하지 않는다.

150년 하버드 글쓰기 비법 (1/29)

완독하지는 않고, 리뷰에 OREO 기법만 기억하면 된다고해서 그 내용이 뭔지까지 달려서 읽었다. Opinion - Reason - Examples - Opinion/Offer 의 구성이다.

  • Opinion : 주장을 가장 먼저해라. (두괄식)
  • Reason: 근거를 들어라.
  • Examples: 사례를 들어 설득해라.
  • Opinion/Offer: 다시 주장을 갈무리하거나 대안을 제시해라.
    SAT 글쓰기할 때 thesis - paragraph(주장-예시)1 - paragraph(주장-예시)2 - conclusion 한게 생각나네.. 나는 결국 해당 글쓰기를 잘하지 못했지만.

지구 끝의 온실 (1/30) 밀리 오리지널, 김초엽

김초엽작가의 세상에 들어갈 때, 마치 이 세상이 까끌하게 연장된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조금만 지나고 나면 이 세상에 적응하고 함께 더스트가 입에 씹히는 공간을 걷게 된다. 밀리를 3일째 구경하다가 우연히 보게 된 지구 끝의 온실은 또한번 너무 재미있었다. 나는 많은 섹터 중 환경에는 크게 관심이 없는 상태로 살아왔는데, 매번 그랬지만 이번 작품은 더욱 더 나를 환경쪽 문제를 바라보게하는 지점이 있었다. 재앙 혹은 인재때문에 일어난 더스트 이후의 미래, 그리고 더스트 시점에 어떤 이들이 있었는지 얘기하는 작품으로 역시 여성들이 주인공이다. 다양하고 강한 사람들이 있어 좋았다.

내일을 위한 내 일 (2/5)

작년 너무 잘보고 또 보고 있는 '출근길의 주문' 작가 이다혜님의 신작. 여러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여성들의 인터뷰 집이다. 테크 분야가 없어 오히려 다른 분야에 대해서 식견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었음. 마지막에 있는, 범죄심리학자 이수정 교수님의 인터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창작하는 직업에는 '재능'이나 '천재' 같은 말이 낭만적으로 따라붙는다. ・・・다른 사람이 확신을 주기를 기다리는 대신, 스스로 행동에 나서는 수밖에 없다. - 영화감독 윤가은 편

우리가 아무것도 아니라는게 이상한 위안을 줘요. 멸종과 새로운 종의 탄생이 진화의 원동력이니까. - 고인류학자 이상희 편

좋아하고 재미있는 일은 누구든지 잘할 수 있어요. 그보다는 하기 싫은 일도 심드렁하게 해낼 줄 아는 사람이 -고인류학자 이상희 편

아무튼 후드티(2/20)

WTM 연사로 멀리서 바라만 보고 있는 갱님의 후드티에 대한 이야기. 나도 걸쳤을 때 가장 편안하고 행복한 옷이 후드티인지라, 많이 공감해가며 읽었다.

흔하디흔해 모자가 다린 것 외에 별다른 특징이 없어 보여도, 그렇기 때문에 이 옷은 무던하게 내 모든 일상을 받아 안는다. p.21

이 행사는 IT업계에 종사하는 여성들이 개최한 콘퍼런스였다. ... 발표제목은 '나에게 맞는 커리어를 만들어가기' 남들눈에 결코 '정상적'이라고 보일 수 없는 커리어만 밟아온 내가, 나의 맥락을 만들어가며 일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 했다. p.32

일 잘하는 사람은 단순하게 말합니다 (2/24)

회의가 잦아진 때에, 정확하고 명료하게 전달할 방법이 없을까 하다 찾은 책. '일 잘하는 사람은 단순하게 일합니다' 보다도 좋았다. (그 책은 중간까지 읽다 말았지만.

일하는 시간은'설득'의 연속이기 때문에 상대방을 설득하는 언어에 능숙한 사람이 일을 잘하게 됩니다. p.8

소비자는 더 구두쇠입니다. 소비자와 소통하는 사람은 상사나 클라이언트가 '그나마 듣는 척'이라도 하던 것과는 달리, '아예 안 듣고 있는' 끝판왕을 경험하게 p.24

자신의 WHY(관심과 열망)에 관한 것입니다. ... 칵테일 파티 효과라는 용어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는 아무리 소음 속에 있더라도 자기 이름이 불리면 바로 알아챌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p.27, RULE 02 상대방의 WHY를 이야기하세요, 언제나

상사에게 보고하는 목적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자랑, 현황 중계, 도움 요청' 이죠. ... 30초 안에 '왜 왔는지, 무슨 얘기를 나눌 것인지', '상사는 무엇을 해주면 되는지'를 요약해주시면 됩니다. 예측 가능한 보고만큼 상대방을 안심시키는 게 없습니다.

RULE 04 자랑을 할 때는 해석을 덧붙입니다.

꼭 정답이 아니어도 됩니다. 적어도 해결책을 찾으려고 고민한 흔적은 보여주세요. p.53, RULE 05 문제는 해결책과 함께 얘기하는 겁니다.

어떤 일에 필요한지, 원하는 결과물과 가장 비슷한 표본은 어떤 건지, 언제까지 필요한지는 기본적으로 물어보시는게 좋습니다. p.74, Special Tips 상사에게 잘 질문하는 법

누가 하더라도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매뉴얼 p.97 RULE 11 디즈니처럼 매뉴얼을 사용하면 명쾌해집니다

아무튼, 요가 (3/7)

성인이 되고나서 될대로 망가진 몸을 처음으로 수련해볼까하고 접했던 것이 요가였다. 요가를 하고 나면 어떤 새로운 기분이 찾아왔지만, 곧 이사 등으로 못하게 되었는데 요가 강사로 까지 나아간 이야기를 들으니 그냥 기분이 편안했다.

책의 말들 (3/16~ )

지난번 아무튼 요가의 후기를 써내리고 나니, 실제로 아무튼 요가의 한 장면이 내 스트레칭 시간에 불쑥 고개를 드는 정도의 즐거운 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참 재미있었다.' 로 끝내려간것같아 약간 아쉬움이 들었다. 어제는, 책의 말들을 꺼내들었는데 그 이유가 순식간에 많은 책을 가볍게 흡수하고 내 불안함과 질투심을 잠재워보기 위함이었다.

놀랍게도, 책을 여는 책의 말 첫번째가 바로 '사자가 위장에 탈이 나면 풀을 먹듯 병든 인간만이 책을 읽는다' 였다. 나는 기독교인이고 최대한 주의 말에 따르며 살고싶다고 항상 생각하지만 동시에, 교회에 오는 사람들은 그 사실 자체로 고결하지않으며 오히려 힘들고 마음이 아픈 사람들이어서 오는 것이다 라는 주장을 깊게 믿는 편이다. 이 문장과 내 생각은 어딘가 톱니가 들어맞으면서 내 머리를 톡 때렸다.

우울감이 가득했던 본가의 시간들을 돌이켜보면 항상 틀어져있던 이름모를 미드와영화들이 생각이 난다. 누군가의 세계에 현실을 잊을 정도로 들어가있다보면 꽤 많이 잊혀질 것이다 생각하셨던 것 같다.

빈지-워칭보다는 빈지-리딩이 낫지않을까. 스스로도 책을 읽었다는 뿌듯함이 있을 수 있고, 책은 보통 많은 정보를 담고 있는 매체이므로 자신을 돌봐주는 문장을 맞닥뜨릴 수 있다. (영화나 드라마는 장면과 맥락으로 보여줘야하잖아.)

아무튼, 하나의 인용구로 많은 생각이 들게 한 책의 말들이 너무 재미있어서 일본어 공부도 제끼고 읽고 있다. 다시 돌아오겠다.

돌아왔다. 솔직히 재밌어서 야금야금 읽다보니 23일에 끝났다.

무한한 책의 세계가 주는 지혜와 위로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만 책의 세계로 살금살금 걸어 들어가면 된다. 001

책은 그 자리에 존재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소유자에게 조금씩 흡수된다. 002

이미 현대는 책을 불태움으로써가 아니라 책보다 많은 정보와 의견을 양동이째 쏟아부음으로써 책을 무화시킨다. 그 위에 성냥과 연료를 던지기는 너무나 쉽지 않은지, 나는 가끔 불안해진다. 018

정말로 세상은 지치지 않고 다가왔다. 제발 그만 오게 해달라고 빌었지만 소원이 실현된적은 없다.

내 마음의 발은 아치가 모두 무너졌다. 029

죽음으로 달려가는 생각을 잡아 세우는 법을 배우고, 우리가 곁에 있을 것이고 인생은 수습될 수 있으며 반드시 더 나아질 것이라는 믿음을 빵과 포도주처럼 나눠마셔야 할 것이다. 030

"더 이상, 시간을 낭비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나에게는 없다." 그것은 선언이자 다짐이기도 했는데, 내가 하는 일을 낭비라고 생각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068

그리하여 누구나 죽을 때에 이르러서는 오로지 자신만이 읽을 수 있는 외로운 책을 갖게 된다. (...) 누구도 읽을 일 없는 이 책을 최선을 다해 아름답게 쓰는 태도를 우리는 품위라고 부른다. 069

루틴의 힘 (4/11)

자기계발서는 아는 내용일 경우에 읽는 속도가 계속 붙는다. 루틴의 힘.. 역시 비슷한 내용이었지만 sns 를 달고 사는 나! 그만! 하는 내용이어서 기록한다.

오늘날 우리가 마주하는 가장 큰 문제는 '반응적 업무 흐름'이다. 우리는 이메일, 문자, SNS 등을 통해 최근 소식들을 잠깐잠깐 열어 보고, 그에 대응하면서 하루하루를 그럭저럭 살아 나가기에 급급하다. p.23

좋아하는 일일수록 자주 실천하라_그레첸 루빈

단기간에 해낸 일은 과장하는 반면, 장기간에 해낸 일은 오히려 과소평가 p.29

매일 일을 하면 당연히 더 많은 것을 이뤄 낼 가능성이 커진다. 매일 성과를 낸다는 사실 자체만으로 다음 날 작업이 좀 더 수월해지고 즐거워지는 것 p.35

업무 습관을 '창의적 업무 먼저, 대응적 업무는 나중에' 방식으로 변화 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하루의 '할 일 목록' 에 제한을 두어라.

일상의 틀을 단단하게 짜라 : 혼자 일하는 경우라 해도 하루 일과의 시작시간과 종료 시간을 정하라. p.48

하루에 20분~1시간만이라도 고독을 위한 시간을 비워두면 어마어마한 변화가 찾아온다. (중략) 가장 좋은 점은 이렇게 이른 시간에는 정해 놓은 계획을 방해할 요소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p.75~76

미완성인 아침 업무가 정신을 좀먹는 벌레처럼 뇌리에 남아 이후 업무 수행 능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p.103

만약 펜으로 적으면서 일을 한다면 자신이 처리한 일의 증거물이 남습니다. 자신이 밟아온 경로를 볼 수 있는 거죠. p.118

업무 중 의식해서 해야 하는 활동과 무의식적으로도 할 수 있는 활동을 번갈아 가며 처리할 경우 창의성과 효율성이 향상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p.127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은 매우 중요하다. 말하자면 일상 속의 꿈꾸는 시간, 일이 정리되고 재편되는 시간과 같다. p.166

나는 일을 시작하는데 이상적인 시간은 따로 찾아오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다. p.191

SNS를 언제 어떻게 사용할지 기준을 정해야한다. 그러면 그 기준과 다른 목적으로 소셜 미디어를 사용하고 싶어질 때 미리 정해 둔 의도와 비교함으로써 자기 인식을 높일 수 있다 p.236

  • 남과 공유가 필요한가? 내 인생에 / 다른 사람들에게 가치를 더해줄까?
  • 나의 존재를 증명하고 싶은 건 아닐까? 내 존재를 입증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은 없는가?
  • 단지 내가 지금 해야 할 일을 하고 싶지 않아서 회피하는 건 아닌가
  • 지금 이 시간을 채울 뭔가를 찾는 대신 그냥 가만히 있을 수는 없을까?

1단계는 단 1시간이라도 자리아에 앉아 일할 수 있는 단계다. p.277